홍준표 “보수우파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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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진보 좌파 셋에 보수우파 하나인 이런 선거구도에서 보수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 복잡하지 않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보수우파들이 하나가 돼 홍준표를 찍으면 좌파정권을 막을 수 있다”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했다.

홍 후보는 여론조사와 언론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4ㆍ12 보궐선거가 대선풍향계라고 보도하더니 막상 한국당이 압승하니 보도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며 “언론발표 지지율을 믿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4~5퍼센트의 광적인 지지계층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국민전체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인 양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역전을 강조하는 홍 후보는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대반전이 시작됐다“며 ”일부 여론조사 기관들의 악의적인 여론조사는 선거기간 내내 밴드왜건 현상을 노리고 있겠지만 개의치 않을 것이다. 앞만 보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국민을 직접 상대로 해서 설득 할 것“이라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또 강조했다.

5시간 후 홍 후보는 자신에게 집중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 보수우파진영 후보들은 개인적 욕심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이 될 수가 없다“며 ”이젠 보수우파들이 좌파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우파 대표후보에게 집중투표운동을 할 때“라고 썼다. 그러면서 ”큰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말라 버린다“며 다시금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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