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가진 유세에서 "내가 집권하면 지금 어디 여론조사기관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조작이 의심되는 곳) 두 군데가 있다"며 "두 군데 로우 데이터(원시 데이터)를 받아서 경남지사할 때처럼 그 기관을 문닫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2014년도에 여론조사 어느 기관이 출구조사를 해서 저와 상대후보 지지율 차이가 0.1%라고 만들었다"며 "그래서 내가 선거끝나고 보자고 한 다음에, 보고 선관위에 넘겼는데 진짜였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넘겨보니 여론조사를 조작했더라"며 "그래서 그 대표가 기소되고 그 여론조사기관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는 한 달 전부터 지금까지 지지율이 7%인데 대전 중앙시장에 가도, 부산 서면에 가도, 울산에 가도 열광적이다"라며 "이해가 안 가고, 여론조사를 희한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밴드왜건 현상, 사표가 나올까 싶어 한쪽으로 표를 모아주는 현상이 있다"며 "현혹되지 말고 만일 집권하면 이렇게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은 내가 폐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