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15개월 자격정지 "약물 지정 사실 몰랐다.." 토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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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15개월 자격정지를 당한 마리아 샤라포바가 영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외를 밝혔다. [AP]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15개월 자격정지를 당한 마리아 샤라포바가 영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외를 밝혔다. [AP]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지난해 자격 정지 15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테니스 선수 마리야 사라포바가 자신의 도핑 문제는 국제 테니스 연맹에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샤라포바는 "누군가 내게 와서 금지 약물 목록이 변경됐다고 통지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녀는 멜도니움이라는 약물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샤라포바는 "오랜 기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던 약"이라며 "2016년 1월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에 포함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물론 샤라포바의 이같은 해명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어느 정도 인정돼 자격정지 2년에서 15개월로 경감됐다.

샤라포바는 "물론 내가 7년 넘도록 그 약을 쓰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부주의했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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