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트램 안에서 참변 당한 영국 관광객

중앙일보

입력

예루살렘 트램(경전철) 안에서 20대 영국 여성 관광객이 팔레스타인 남성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영국 BBC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루살렘 트램 안에서 흉기 테러가 일어나 20대 영국인 여성이 숨졌다. [사진 BBC 홈페이지]

예루살렘 트램 안에서 흉기 테러가 일어나 20대 영국인 여성이 숨졌다. [사진 BBC 홈페이지]

팔레스타인 남성 흉기에 찔려 20대 영국 여성 사망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운행하던 트램 안에서 한 50대 남성이 승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습을 당한 영국인 여성은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다.

흉기를 휘두른 57세 팔레스타인 남성은 자살을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으며 최근 정신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 공격으로 30대 임산부와 50대 남성도 다쳤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슬람 테러리즘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 '트램 테러'는 유대인 명절인 유월절 축제와 부활절 행사 등을 맞아 예루살렘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기간에 발생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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