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증대 정책 세 가지' 두고 대선주자 5인 5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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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 주최한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대선후보 5명이 두 번째 질문 '가계소득 늘리는 데 필요한 정책 세 가지'에 각각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가계소득이 낮은 이유는 세 가지"라며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크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가 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세 가지를 처치하려면 제대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일자리들을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격차를 줄이고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년 전 IMF 경제위기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일자리는 중소기업과 창업핵심기업에서 나온다. 재벌이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며 "중소기업과 창업핵심기업 위주 정책 펴겠다. 비정규직 관련 정책을 5년 내내 고민하고 사회안전망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동일노동·동일임금 실현과 함께 국민 월급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규제, 임대료 상한제 도입을 통해 자영업자 소득을 올리겠다"며 "통신비·등록금·병원비·임대료를 낮춰 가계 가중소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겠다"며 "자영업자를 국가가 지속해서 지원하고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업 기 살리기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기업이 일자리와 국민소득을 높여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 이분들이 특권으로 대한민국을 멍들게 하고 있다"며 "서민복지를 강화해 어렵고 힘든 가난한 사람 중심의 복지 체계를 정립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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