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성매매 의혹 보도한 英언론 소송 합의

중앙일보

입력

멜라니아 트럼프.

멜라니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성매매 의혹을 보도한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데일리 메일 측으로부터 300만 달러(34억원)이 넘지 않는 수준의 합의금과 함께 사과를 받아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중 멜라니아가 1990년대 모델로 활동할 당시 뉴욕에 있는 에스코트 에이전시를 통해 에스코트 서비스(성매매)를 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가 기사 내용을 반박하자 데일리 메일은 이후 해당 기사를 철회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멜라니아는 미국 뉴욕주 대법원과 영국 법원에 데일리 메일을 상대로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멜라니아가 데일리 메일 측으로부터 얼마의 보상금을 받고 합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송비용을 포함해 손해배상금액이 3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자사 온라인판을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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