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개혁 나선 '유통 전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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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달 한국관광공사 수익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강근태(사진)씨는 이 공사 최초의 민간 본부장이다. 지난해 12월 수익사업본부에 민간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 15명의 경쟁자 속에서 임명됐다. 그는 "민간 경영기법을 제대로 도입한 공기업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모범사례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강 본부장은 삼성물산 유통사업 총괄 전무 출신으로 삼성플라자.홈플러스의 개장을 이끌었다. 특히 2000년 뉴코아 백화점과 킴스클럽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구조조정과 기업이미지(CI) 개편 등 과감한 혁신 조치를 내놨다. 4년 뒤 뉴코아를 정상적인 기업으로 회생시켜 유통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 본부장은 "다른 민간 면세점에 비해 관광공사 면세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이를 만회할 방법을 구상해 왔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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