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여상 시험거부 학교장등 퇴진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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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학교장이 학생들을 방송국 행사에 집단출연시키고 받은 출연료를 공개하지 않은채 감춘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는 서울정화여상(교장 김숙희·50·여)은 9일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교장퇴진을 요구하며 백지답안지를 내 시험이 중단되는등 수업일정이 마비되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9월17일 전교생2천4백여명을 KBS가 주최한 「88올림픽 앞으로 3백65일 축제」행사에 관객으로 동원, 출연료로 받은 4백50만원을 공개하지 않고 감추어오다 지난달말 일부교사들이 문제삼자 지난4일 학생1인당 1천5백원씩 나누어주려 했으나 학생들은 이를 받지않고 수업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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