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발효콩 단백질, 근육 늘려 저체중 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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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흡수 잘되는 ‘하루콩력’

과체중이나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저체중이라면 근육·면역세포의 재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육류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체지방을 늘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반면에 ‘식물성’ 단백질은 지방이 없고 몸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 준다. 따라서 저체중을 건강하게 극복하려면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식품이 콩이다. 콩 100g에 단백질이 40~43g 들어 있다. 쇠고기(21g)보다 2배 이상 많다. 콩엔 지방·콜레스테롤이 없어 안전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그런데 저체중인 사람 상당수는 소화력이 떨어진다. 콩을 많이 먹어도 콩 단백질을 소화·흡수시키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발효’다. 콩을 발효시키면 미생물이 원재료를 분자 단위로 쪼개 쉽게 소화·흡수되게 만든다. 또 발효 과정에서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진다. 발효식품 전문기업 ‘푸른친구들’은 체중을 과학적으로 늘려주는 ‘건강체중 프로그램’ 패키지 제품군(사진)을 선보였다. 흡수 빠른 발효콩 단백질 ‘하루콩력’, 영양분 흡수를 돕는 고강도 곡물효소 ‘효소력’으로 구성했다.

‘하루콩력’의 원료는 30년간 발효를 연구한 계명대 정용진 교수가 개발한 발효콩 단백질이다. 특허받은 ‘저분자 펩타이드 공법’으로 일반 콩보다 단백질이 7.5배 더 잘 흡수된다.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인 류신(아미노산 일종)도 이 공법을 거쳐 28배 더 많아진다. ‘효소력’은 흑미·현미·율무·보리 같은 곡물을 발효한 고강도 곡물효소다.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먹어도 체내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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