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40점' 삼성, 프로농구 6강 PO 기사회생

중앙일보

입력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BL]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BL]

결국 끝장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4차전에서 전자랜드를 80-77로 물리쳤다. 전자랜드에 1승2패로 밀려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2승2패를 만들면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1쿼터부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김준일과 임동섭이 나란히 7점씩 올리면서 전자랜드에 23-19로 앞섰다. 삼성의 주득점원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꾸준하게 득점하면서 기세를 이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제임스 켈리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켈리는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면서 3차전 때와 비슷한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양 팀은 68-6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에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72-68로 앞섰고, 임동섭의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하면서 74-69까지 도망갔다. 전자랜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종료 51초 전엔 공격을 시도하다 패스미스가 나오는 실책을 범했고, 80-77로 앞선 종료 직전에 켈리가 3점슛을 시도했는데 림을 맞고 나왔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라틀리프는 40점을 올리면서 삼성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내면서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다. 두 팀의 5차전은 8일 오후 2시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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