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명예의 거리'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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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실권 후 세인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던 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족적(足跡)'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자카르타 포스트지는 14일 "32년간 철권을 휘두른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비록 권력은 잃었을지 모르지만 수티요소 자카르타 시장에게는 아직 꽤 중요한 인물"이라며 "수티요소 시장은 조만간 '명예의 거리'에 설치할 족적을 뜨는 작업을 위해 그를 직접 만나러 가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작업은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인 오는 17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할리우드를 본따서 만드는 자가르타 '명예의 거리'에는 수하르토 외에 하비비.와히드 등 전직 대통령과 메가와티 현 대통령의 족적도 새겨진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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