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JTBC 손석희 뉴스룸서 곤욕치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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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마치고 5일 도정에 복귀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손석희 뉴스룸에서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도청 강당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서 “이번 도전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안 지사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눈 것을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 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을 놓고 20여분간 토론이 이어졌다.

5일 도정 복귀 직원조회에서 "느낀게 많았다"며 소회 밝혀 #2월20일 뉴스룸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코너에서 '선의'발언 놓고 20분 설전

 손 앵커는 안 지사에게 “어제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한 논란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안 지사는 "정치를 오래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그 누구의 주장이라도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에 들어가기 빠르다는 것"이라며 "정치 일반에 대한 저의 원칙적 태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 직원조회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연정을 충남도에서부터 실천해 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내가 말한)연정은 정부 구성을 말하는 것이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연정을 구성하거나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며 “지방의회와 타협하고 대화하는 것이 연정논리”라고 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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