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척 오버워치하다 '진짜' 선생님 만난 BJ

중앙일보

입력

트위치TV BJ 서새봄이 게임 중 실제 선생님을 만났다.

작년 9월 BJ 서새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초딩 목소리 실제 선생님과 오버워치 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서새봄은 평소 얇은 하이톤의 목소리로 초등학생 아니냐는 말을 들어왔다. 그는 게임 '오버워치' 방송 중 우연히 같은 방에 초대된 진짜 '선생님'과 한 팀을 이루게 됐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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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 '자리야'를 픽한 선생님과 '메이'를 픽한 서새봄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대방을 얼리는 기술을 가진 서새봄은 "선생님 제가 다 얼렸어요"라며 칭찬을 갈구했다. 이에 선생님은 "잘했어 그래. 칭찬스티커 줄게"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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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새봄이 "잘 하면 사탕도 주나요?"라고 묻자 "나는 해바라기씨 줘"라고 말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게임 용어인 '딸피(게임에서 캐릭터의 생명력이 달릴 때 쓰는 표현)'를 묻자 선생님은 "어..피가 적게 남았다고~"라며 최대한 순화시켜 용어를 설명하기도 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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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기애애한 시간도 잠시 전세가 역전되어 게임이 불리해졌다. 함께 팀을 이루던 유저는 "선생좀 그만 찾아. 좀 X쳐"라며 욕설을 날렸다.  

이에 선생님은 "왜 학생한테 욕을 해요"라며 서새봄을 보호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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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게임에서 패배했지만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수고했어 새봄아"라며 매너를 잃지 않았다.  

실제 선생님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게임 속 그가 보여준 모습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이들은 "쏘 스윗하다ㅜㅜ" "목소리 귀엽고 스윗하고 아주 좋아요" "내 이상형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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