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 그릇에 음식 주자 쓰레기통에 버린 거지 할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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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거지'(professional beggar) 행세를 하며 현금만을 모아온 할머니가 중국 네티즌의 제보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전문 거지는 별로 가난하지 않음에도 게을러서 돈을 스스로 벌지 않고 거지 행세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구걸하는 할머니에게 준 음식이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었다는 한 네티즌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S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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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Sohu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다리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그녀의 앞에는 돈을 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 그릇이 놓여져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릇에 돈을 넣어줄 때마다 그녀는 돈을 급히 주머니에 넣곤 했는데 이는 그릇에 돈이 없는 걸 본 사람들의 동정을 유발하려는 전략이었다.

S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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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나가던 한 여자가 간식거리를 건네자 할머니는 이를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 모습은 할머니가 의심스러워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던 한 네티즌에 의해 밝혀졌다.  

S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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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문 거지가 성행함에 따라 정말 도움이 절실해 구걸하는 사람들마저도 외면받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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