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국민의당 대구·경북·강원 순회경선에서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득표율 72.41%로 압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간 가운데 안 전 대표와 함께 경선에 참여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날 순회경선으로 안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66.25%를 기록중이다. 손 전 지사는 22.56%, 박 부의장은 11.19%의 누적 득표율을 각각 기록중이다. 안 전 대표의 연승 행진에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항할 '신(新) 대세론'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지만 두 후보는 경선 직후 완주 의사를 밝혔다.
손 전 지사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제 남은 경기, 서울·인천, 대전·충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측 강연재 대변인도 "오늘 경선에서도 3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수도권과 충청도에 2,000만명 이상 국민의 선택이 남아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민의당은 다음달 1일 경기 경선 투표, 2일 서울·인천 경선 투표, 3~4일 ARS 여론조사,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 투표를 거쳐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반영 비중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