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방탄소년단 공연장에 흑인 팬이 많은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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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YT 영상 캡처]

[사진 NYT 영상 캡처]

미국 뉴욕타임스가 방탄소년단 투어 현장을 찾아 그들의 인기를 조명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영상 뉴스 서비스인 '더 데일리 360' 섹션을 통해 '문화 교류: 미국의 흑인 K팝 팬들' (Crossing Cultures: Black K-Pop Fans in America)'이란 제목의 360도 동영상 뉴스를 게재해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인기와 K팝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뉴욕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현재 가장 유명한 K팝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한국어로 노래와 랩을 하는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뉴욕 공연 2회를 전석 매진시켰는지 궁금해 이곳에 왔다"며 뉴욕 푸르덴셜 센터 공연장 내외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뉴욕타임스는 공연장 외부에 유독 흑인 팬들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90년대 힙합 음악과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비슷한 점이 많아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케이팝은 다른 문화를 한데 모으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며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음악에 미국 문화를 잘 접목한다면 그 노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흑인 팬들의 인터뷰를 통해 K팝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도 다뤘다.

한 흑인 팬은 'K팝에서 한 가지만 고친다면 무엇을 고치고 싶냐'는 뉴욕타임스 기자의 질문에 "인종차별 등의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덜 불거졌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어 흑인 분장을 하고 무대를 꾸미는 등의 모습을 봤을 때 굉장히 불편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초까지  미국 뉴욕, 시카고, 애너하임을 돌며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북미 콘서트를 이어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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