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를 펑펑 울린 '슬픈 영상'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이 찾아낸 보미의 핸드폰 속 영상

네티즌이 찾아낸 보미의 핸드폰 속 영상

에이핑크 보미를 울린 영상의 정체가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미가 보고 눈물을 흘린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지난 27일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보고 엉엉 우는 보미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보미는 코를 훌쩍이고 휴지로 눈가를 훔치며 소리내어 울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보미가 어떤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는지 궁금해했고, 네티즌 수사대는 결국 영상을 찾아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방영됐던 채널A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방송분 중 일부였다. 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로 영상에서 노령의 아내가 치매를 앓는 것처럼 연기하는 장면을 담았다.

채널A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캡처

채널A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캡처

남편은 치매가 온 아내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치매 걸려도 당신 혼자 안 놔둬. 내가 업고 다닐게"라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MC 김국진도 이 상황을 지켜보다 눈시울을 붉혔다.

순간 포착된 보미의 휴대폰 화면도 김국진이 눈물짓는 장면이었다. 이것을 단서로 삼아 네티즌 수사대가 영상을 찾아낸 것이다.

영상을 보고 눈물 흘리는 보미

영상을 보고 눈물 흘리는 보미

영상의 정체를 알게 된 네티즌은 "나도 눈물이 난다"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보미의 눈물에 공감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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