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도권 올라가기 전 대세 결정짓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권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좋은 후보와의 경쟁 속에 아주 기대밖의 큰 승리"라면서도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치러진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과반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투표소투표와 ARS투표, 순회투표를 합산해 전체 23만6358표 중 60.2%인 14만2343표를 차지했다.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치러진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과반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투표소투표와 ARS투표, 순회투표를 합산해 전체 23만6358표 중 60.2%인 14만2343표를 차지했다.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 전 대표는 이날 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충청권역은 안희정 후보의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압도적인 승리를 모아준 광주시민, 전남도민, 전북도민에게 감사하다"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60%가 넘는 득표율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호남에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이 강하다"며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지역통합, 국민통합 후보라는 점을 평가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