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LIVE톡①] 아침까지 거른 문재인..."광주서 대세론 증명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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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 서구 치평동 한 호텔 앞. 더불어민주당 판세를 가를 호남 경선의 날이 밝았다. 전날 대전 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이동한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홀로 연설문을 가다듬으며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오후 9시즈음 광주에 도착했다. 대전 TV토론회를 마치고 나서다. 그는 호텔 로비에서 광주 지인 1명을 만난 것을 제외하고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았다.

27일 오전 문재인 후보가 머물고 있는 라마다호텔 1층 로비가 한산한 가운데 대기 중인 문 후보 경호 인력등도 눈에 띄었다.

27일 오전 문재인 후보가 머물고 있는 라마다호텔 1층 로비가 한산한 가운데 대기 중인 문 후보 경호 인력등도 눈에 띄었다.

27일 오전 문 후보가 묵고 있는 호텔 로비는 한산했지만 자원봉사로 참여한 경호 인력 등이 눈에 띄는 등 긴장감도 감돌았다. 이날 오전 호텔에서 만난 한병도 문재인 캠프 조직 부본부장은 “호남 경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설문을 천천히 검토할 수 있도록 현장 연설 전까지 별도 회의 등도 잡지 않았다”며 “전날도 밤 늦게까지 연설문을 검토했던 문 후보가 호남에 대한 본인의 진심을 담은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되는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해선 “분위기가 매우 좋다. 과반 득표 이상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경선일인 이날 오전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에서 아침과 점심을 겸한 식사를 한 뒤 곧장 광주여대에서 열리는 현장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의 광주행에는 김경수 대변인과 수행팀만 동행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문 전 대표가 연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측근 의원들은 문 전 대표가 묵은 호텔과 다른 곳에 숙소를 정하기도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도 호텔 주변에서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만난 문재인 측근들은 한결같이 과반 득표를 넘어 60% 득표까지도 기대하는 눈치다. 이날 민주당은 오후2시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호남 경선의 승자를 가린다. 광주=강태화·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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