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위한 연대를 또다시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휴양도시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 축전에서 시 주석은 “아시아 국가들이 지혜를 모아 세계와 지역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공헌하고, 더 활력 있고 포용력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보아오 포럼 연차대회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이 직면한 미래’를 의제로 국제사회 특히 아시아국가의 경제 세계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고 자평했다. 올해 16회를 맞은 포럼의 주제는 ‘세계화와 자유무역: 아시아의 관점’이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주최 측으로서 보아오 포럼이 이룬 업적에 대해 기쁨을 느끼며, 포럼 이사진과 자문 위원들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세계화를 강조했다. 당시 그는 “전 세계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세계화 탓으로 돌릴 수 없다”며 “글로벌 리더들은 개방과 협력을 밀어붙여야만 한다”고 연설했다.
보아오포럼은 경제교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01년 창설돼 매년 3월 중국 하이난에서 열렸다. 올해는 6개국 지도자를 비롯, 국제기구 대표, 포천 선정 500대 기업대표, 학자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