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실물센터 전화 두배로 늘려 …“유실물센터는 통화중” 본지 지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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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유실물센터가 대대적으로 바뀐다. 안내전화가 두 배로 늘고,센터 운영인력도 증가한다. 2001년 개항 이후 인천공항 이용객이 계속 증가했는데 유실물센터 안내전화는 개항 초나 지금이나 똑같이 2회선 뿐이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본지 지적(3월20일 오후 3시46분 온라인출고)에 인천공항을 관리하는 인천공항공사가 서둘러 개선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센터 안내요원도 8명에서 10명으로 충원 #공항콜센터와 연계에 24시간 운영체제 가동

실제 공항내 유실물 접수현황을 보면 일평균 유실물 접수건수가 2013년 107건에서 지난해 172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 유실물센터에 걸려오는 전화도 일평균 300건에 이를 정도로 증가헀지만 전화 2회선으로는 한계가 있어 유실물센터와 통화하기가‘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통화중인 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인천공항공사는 곧바로 유실물센터 전화회선을 2회선에서 4회선으로 늘렸다. 또 이달 27일부터는 유실물센터가 통화중일때는 곧바로 공항 콜센터로 자동 연결되게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공항콜센터는(1588-2600)는 전화 15회선이 24시간 운영된다. 이에따라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오전 7시~오후 10시) 이후의 유실물 관련 전화는 직접 공항콜센터로 연결된다. 이는 심야나 새벽시간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저비용항공사 등이 늘어 인천공항이 사실상 24시간 운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유실물센터 지원인력 중 공사가 파견하는 안내요원 인력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유실물 문의가 집중적으로 많이 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근무 인력을 늘리는 집중근무제를 시행해 고객 응대에 원활하게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유실물때문에 겪는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고,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유실물센터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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