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072일. 진실 1미터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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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재인 후보 트위터 캡처]

[사진 문재인 후보 트위터 캡처]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1072일. 진실이 1미터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라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문 후보는 22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글귀와 함께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되고 미수습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라고도 밝혔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후 1073일째가 되는 23일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르게 됐다. 해수부는 “23일 오전 3시45분경 스태빌라이저로 보이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며 “오전 4시45분경에는 본체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인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8시50분 본인양을 시작한 지 8시간여만이다.

해수부가 공개한 인양현장 사진을 보면 잭킹바지선 2척 사이 물 위로 일부 부식된 것으로 선박의 일부가 보인다. 점차 선체가 부상해 노출되는 면이 커질 전망이다.

22일 문재인 대선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날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됐다”며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온갖 거짓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아도 진실은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계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늘 그들과 함께 해온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무사히 인양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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