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포퓰리즘으로 위장한 자국중심주의가 넘쳐나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연임
이 행사는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격으로 숨진 세르지오 비에이라 드 멜로 전 유엔 바그다드 소장을 추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졸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난민이 넘쳐나는 가운데 현존하는 갈등의 전면에서 새로운 전쟁이 발발하고, 어떤 것은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졸리는 국제사회에 유엔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유엔은 아직 불완전하지만, 유엔을 지지하며 우리는 유엔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세르지오가 될 수는 없지만,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적 진보와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세대가 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이라크·캄보디아 등을 방문해 난민들의 실상을 알려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