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한국CEO 그랑프리' 첫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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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이 7일 한국CEO연구포럼이 제정한 제1회 '한국CEO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연구포럼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긴 최 사장이 이전 현대미포조선 사장 재임 시절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해 대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미포조선의 사업 영역을 수리조선에서 신조선으로 성공적으로 바꾸고, 지난해까지 9년간 무분규를 기록하는 등 노사화합을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환율 급락과 유가와 원자재값 급등 처럼 안팎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경영자와 근로자가 힘을 합쳐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에선 강권석 기업은행장(은행), 구자준 LG화재 부회장(보험), 이영환 신영증권 사장(증권) 등이 업종별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또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음식료), 민경윤 한미약품 사장(의약품), 이형대 캠브리지 부회장(생활재)과 박종규 KSS해운 고문(아름다운 CEO상), 금난새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EO 겸 음악감독(문화 CEO상) 등도 업종별 또는 특별 분야의 상을 받았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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