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정당 할 생각없다" 김대중씨, 관훈클럽 토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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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평화민주당 (가칭)창당준비위원장은 30일저녁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프레스샌터에서 마련한 초청토론회에 참석, 자신은 사회민주주의의 사회정의측면은 지지하나 경제정책에서 계획경제를 지지하지 않고 자유경제주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혁신정당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김위원장은 2시간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일문일답을 통해 자신의 경력·인생관·정치철학·대통령후보로서의 정책구상등을 설명하면서『한반도 비핵지대화는 주장한바 없으며 집권후 필요성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나 현재로선 의견표명을 유보한다』 고 말하고 『남북한의 평화정착 이전에는 군축은 있을수 없다』 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내가 집권하면 교사들이 양심을 갖고 정직하게 교육할수 있는 풍토를 조성,교사들의 내신서가 입학에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고 유급제를 두더라도 대학의 문호는 가급적 개방하도록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4파전이 확실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힘든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국민의 지지면에서는 김영삼민주당총재가 가장 어려운 상대이나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생각할때 노태우후보도 무시할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감정 해소책에 대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은 해소돼야 하며 영호남 청년들이 11월15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대동제에 김총재와 함께 초청받았는데 기꺼이 참석해 지역감정해소를 역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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