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당원권 회복…대선출마 본격 나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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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는 31일 대선후보를 최종 선정키로 결정한 가운데 12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켰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되면서 2015년 7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중앙포토]

홍준표 경남지사 [중앙포토]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늘 비대위에서는 2015년 7월 2일 당헌 제44조 및 윤리위 규정 제22조에 의거한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 윤리위 규정 제30조에 의거, 대법원 판결 때까지 정지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의 당원권을 대법원의 판결 전까지 일시적으로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출마 자격도 갖게 됐다. 김 대변인은 "(당원권) 정지를 풀어달라는 본인의 요청이 있고, 2심 무죄 판결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작용했다"며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자격이 된다"고도 밝혔다. 홍 지사는 이와 관련해 "당원권을 회복해준 당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홍 지사의 당원권은 다시 정지된다. 김 대변인은 "(대법 판결)까지는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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