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박 대통령 탄핵 기사의 베플 "한국, 감사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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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타임즈 화면 캡처]

[사진 뉴욕타임즈 화면 캡처]

미국 뉴욕타임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다룬 기사의 댓글이 네티즌의 가슴을 울렸다.

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대한민국이 박근혜 대통령을 내보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선출된 공직으로부터 시작된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부패를 제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인 시위를 보여준 한국에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당신들이 보여준 모범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미국인들도 전국적으로 우리 고위층들의 국가적 망신을 탄핵하기 위해 힘쓰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알파벳으로 한국어인 "감사합니다"라고 쓰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은 238개의 추천을 받으며 이 기사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 되었다.

해당 글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휴짓조각 하나 없이 대통령을 탄핵했다. 전 세계 집회 시위문화를 바꿨다" "우리나라 국민이 자랑스럽다" "원조받던 나라의 국민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듣는 날이 오다니 감격했다" 등 평화 집회로 탄핵을 이끈 국민을 자랑스러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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