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투자 적격도 캘퍼스서 약간 낮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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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가 올해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 적격도를 지난해 2.57에서 0.07포인트 낮춘 2.5로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이는 1938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캘퍼스의 투자처가 재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캘퍼스는 컨설팅회사 월셔 어소시에이츠(WA)를 통해 27개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 적격 여부를 분석했다. 한국의 점수는 주로 정치적 안정성이 악화되면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캘퍼스는 인도의 투자 적격도도 지난해 2.25에서 올해 2.0으로 낮췄다.

반면 파키스탄은 현재보다 0.20포인트 오른 1.8, 인도네시아는 0.12포인트 오른 2.0, 필리핀은 0.13포인트 높아진 2.1로 나타났다.

WA는 각국의 정치적 안정과 투명성.시장유동성 등을 평가해 각각 1.0에서 3.0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평가 점수는 높을수록 긍정적이며, 2.0 미만인 경우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캘퍼스는 지난해 2월 현재 이머징 마켓 국가들에 총 39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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