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잡지리뷰] "닛산자동차의 '곤 개혁'에 피로감 왔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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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의 '곤 개혁'에 피로감 왔나"

최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빅 3'(도요타.닛산.혼다)는 잘 나가고 있다는 말이 돈다. 하지만 일본의 '빅 3'도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난다. 도요타.혼다를 쾌속질주에 비유하면 닛산은 저속운행이다. 판매동향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중 미국내 판매량을 보면 도요타.혼다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 2% 상승한 데 비해 닛산은 7%가 줄었다.

유럽에서는 30%, 일본에서도 20%나 감소했다. 카를로스 곤 사장도 "이런 숫자에 만족할 수 없다"며 화가 단단히 나 있다. 일각에서는 닛산의 중대형차 위주의 전략, 도요타 등에 비해 높은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지급, 목표에 조금이라도 미달하면 바로 사람을 교체해버리는 이익중시 경영의 부작용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닛산에게는 생산.판매 등 각 분야에서 다시 한번 재점검이 필요한 때가 도래한 듯 하다.

닛케이비즈니스(일본) 2월 6일호

"정책 뒷받침 돼야 석유중독 해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한 이 발언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2025년까지 중동 지역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75%를 줄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첨단 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에 대한 중독을 없애는 방법을 기술개발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첫째 방안은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재생에너지, 핵 발전, 무공해 석탄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둘째, 그는 자동차 등 교통 수단의 연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등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이 석유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새로운 에너지 관련 법안은 이미 지난해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 수백억 달러의 정부 지원이 따르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담고 있는 법이다. 하지만 별다른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호보다는 구체적인 정책 실현이 필요한 때다.

이코노미스트(영국) 2월 4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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