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중국인 없는 한국에 놀러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 중국인 없는 한국에 놀러오세요

1.
‘South Korea, Safe, Clean, Calm, No Chinese’
중국인 없는 한국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없는 한국으로 놀러오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2.
중국 내 일부 롯데마트 영업정지
한국 드라마ㆍ예능 방영 규제
자국민의 한국 관광 금지

심지어 축구 응원단도 못 오게 하는 중국

3.
중국은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치졸한 보복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 게시물은 한 네티즌이
중국의 조치를 비꼰 패러디물이었습니다

5.
“정작 관광업계는 피눈물 흘리고 있을텐데...”

네티즌들은 기발한 마케팅이라면서도
한편으론 관광업계를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6.
실제로 왕조시대 조공국을 대하는 듯한
외교 행패 수준의 보복에
관광업계는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죠

7.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중국인이었던 제주도는
패닉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8.
사실 중국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대만에도 이런 식의
경제적 압박을 가한 적이 있습니다

9.
2012년 일본과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자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
관광 제한 등의 보복조치를 취했고

10.
작년엔 대만 대선에서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이 패배하자 어김없이
자국민의 대만 여행을 제한했죠

11.
하지만 일본과 대만은
2년도 채 되지 않아
중국의 경제 보복을 극복했습니다.

12.
일본은 기업·공장을 동남아로 분산했고
대만은 다른 나라 관광객 유치에 집중했습니다

13.
일본은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고
대만은 지난해 최대 관광객 기록을 세웠습니다

14.
우리나라도 위기인 건 분명하지만
산업·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이기도 하죠

15.
‘중국인 없는 한국에 놀러오세요’

웃자고 만든 패러디일 뿐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이유 아닐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김민표 인턴 kim.minpyo@joongang.co.kr
디자인: 배석영 인턴 bae.seok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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