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코스피 2100 턱밑 상승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데다 글로벌 투자 심리가 주춤하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세를 기록하다 소폭 상승 중이다.

밤사이 유가 5.4% 급락 #화장품 3% 상승…사드 우려 떨쳐내 #삼성전자 소폭 하락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13%) 오른 2098.14에서 거래 중이다.

밤 사이 뉴욕 증시는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3% 내린 2만855.73으로 마감했다. 스탠드더앤드푸어스 500은 0.23% 내린 2362.9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만 0.06% 오른 5837.55를 기록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86달러(5.4%) 급락한 배럴당 50.28달러로 마감했다.

국내에선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날짜가 10일 오전 11시로 정해지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14~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정책금리 결정도 변수로 남아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95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 화장품이 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항공사와 호텔이 2.4%, 1.1% 상승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 우려를 떨쳐냈다.

고공행진했던 삼성전자는 2000원(0.1%) 내린 200만8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 한국전력은 1.2% 올라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58%) 오른 609.26을 기록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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