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WBC 탈락한 대표팀에 "야구는 쉽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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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쉽지 않다. 선수들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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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조기 탈락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보였다.


김현수는 9일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WBC 1라운드 탈락에 대해 "야구는 쉽지 않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나든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또 "이번 대회에 정말 참가하길 원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었다"고 했다. 김현수는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대신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초반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맸던 김현수는 올해는 팀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김현수, 추신수, 박병호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타자들이 대거 빠진 탓인지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와 졸전 끝에 2연패를 당하며 2회 연속 WBC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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