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계 지도자 전부 국수주의자...우리만 죄파광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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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 중앙포토]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 중앙포토]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유독 우리나라만 지금 좌파 광풍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8일 오후 YTN '호준석의 뉴스인'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살길이 있겠나? 그래서 우리나라도 결국은 좌파정권이 탄생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4강의 지도자를 보면 전부 국수주의자다"라며 "트럼프, 푸틴, 시진핑, 그다음에 아베. 그 사람들은 거국 국수주의자들이다.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거국 국수주의자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또 유럽에도 남미에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했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우리도 극우 국수주의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라고 물어보자 홍 지사는 "거국 국수주의 지도자가 아니고 좌파 정부를 일컫는 지도자는 탄생하면 대한민국은 극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어서 "소통 그것참 좋은 말이야. 경청 좋은 말이다"라면서도 "그렇게 외치는 소위 유약한 좌파 지도자 만나서 대한민국이 살 수 있겠느냐 이거다. 국민들이 때가 되면 알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근 홍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이른바 '대장은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 지사는 "대법원도 공작대상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하는 소리를 내가 들으면서 괘씸해서 '내가 너희 대장 뇌물 먹고 자살한 것 아니냐' 그 소리를 한 것"이라며 "정치판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1300억의 비자금으로 고발이 되어서 수사 중지시키고 그리고 대통령 당선되고 그것도 무혐의 처분했잖나"라고 말했다.

'1300억원 비자금'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한 말이다.

이어서 홍 지사는 "그리고 자기들 대통령은 신격화하는 그분은 재직 중에 뇌물 600만 달러 이야기가 있었잖나"라며 "그거 사람들이 무죄 받았으면 끝났지 그걸 시비를 걸어서. 그리고 그런 가능성이 없지만 파기환송된다고 해도 그 사건은 내가 집권을 하면 그건 재판 중지가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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