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마야구에 암운(암운)이 깔렸다.
내년 서울올림픽 시범경기에서 상위입상을 노리는 한국은 제8회 대륙간컵 세계대회(쿠바)에 출전, 전력평가의 시금석으로 3위를 목표로 했으나 강호들에 완패를 거듭,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총 10개국이 참가,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진출한 한국은 최강 쿠바를 비롯, 대만·미국·일본에 차례로 패해 4연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상오(한국시간) 벌어진 일본과의 4차전 경기에서도 안타 수 6-4의 우세에도 불구, 결정적 순간에 집중타가 터지지 않아 2-0으로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한국은 당초 목표인 3위는 이미 좌절됐으며 4위를 바라보기도 힘든 입장.
강속구투수 박동희(박동희) 등 믿었던 투수진의 난조에다 대등한 안타를 쳐내고도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어이없는 패배를 자초하는 등 투타 양면에서 헛점을 드러냈다.
더우기 빼어난 타격과 내야수비로 한국아마야구의 대들보인 강기웅(강기웅·한국화장품)이 어깨부상으로 불참,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4차전(24일·쿠바) 일본(3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