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불참' 추신수 "한국이 질 거라 생각 못해"

중앙일보

입력

"실망스러운 결과다."

텍사스 구단 반대로 대표팀 합류 못해 아쉬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패배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오는 3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뛰고 싶어한다. 사진은 200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는 추신수.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오는 3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뛰고 싶어한다. 사진은 200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는 추신수.

추신수는 7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WBC 서울라운드 개막전이었던 한국-이스라엘 경기를 본 소감을 말했다. 그는 "실망스럽다. 한국이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그런데 내가 있었다고 해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싶다. 나는 우리나라를 믿는다"고 했다. 

한국은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7일 저녁 네덜란드전에서도 0-5로 지면서 2연패를 당해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번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대표팀에 발탁되길 강력하게 원했지만 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텍사스 구단은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추신수의 몸 상태를 고려해 반대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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