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화 마케팅 … 전화번호에 얽힌 사랑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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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가 유선 전화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단편 영화을 제작했다. KT는 전화번호에 얽힌 3가지 사랑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 3편(기억이 들린다.I'm OK.폭풍의 언덕)을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 때 인터넷을 통해 개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영화제작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 등 국내 유명 감독들이 참여했다. 30분 분량의 이들 영화는 전화번호가 사랑의 매개체가 된다는 주제로 엮어졌다. 곽 감독의 '기억이 들린다'는 기억을 저장하는 기억은행이 존재하는 가까운 미래를 그린 판타지 영화로 손태영과 이천희가 주연을 맡았다. 재미동포 배우 칼 윤과 소유진이 출연한 김 감독의 'I'm OK'는 이종격투기 선수와 한 여자의 우연한 동거를 그렸으며, 정 감독의 '폭풍의 언덕'은 꿈속에서 얻은 한 개의 전화번호 영감이 이상한 삼각관계로 번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정의철과 이혜상, 차아름이 출연했다. 주영범 KT 상무는 "이 영화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유선전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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