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윈윈 마케팅' 현대차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서로 상대방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값을 깎아주는 공동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두 회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에 두 차례 공동마케팅을 펼쳤고 이번이 세번째다. '글로벌 넘버원 페스티벌'(6일~3월6일)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공동마케팅 행사 기간 동안 현대차의 에쿠스.그랜저.쏘나타를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나 LCD TV(40인치 이상)를 30만원 싸게 살수 있다. 또 투싼 구입 고객에겐 노트북 센스를 최고 14% 싸게 판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나 LCD TV(40인치 이상)를 사면 에쿠스.그랜저 구입때는 30만원, 쏘나타는 20만원 싸게 구입 할 수 있다. 노트북 센스을 사면 투싼 차 값을 10만원 깎아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기업간 공동 마케팅을 통해 두 회사 모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등으로 움츠러든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내놓을 휴대용 동영상 재생장치(PMP)에 현대차 자회사인 현대오토넷에서 개발한 내비게이션 지도를 내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PMP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로 쓸 수 있고 휴대용 내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