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폭력 의연하게 대처하자" 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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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6일 이후 최후태도 표명>
○…민주당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소장파의원들은 23일 상오 민권회로 김대중고문을 방문, 자신들이 결의한 경선을 받아주도록 설득했으나 별무성과.
12명의 의원가운데 박실의원을 제외한 11명은 이날 김고문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에 참석, 『두 김씨가 동시에 출마하면 당이 결국 깨지고 그럴 경우 군정종식이 어렵게 된다』면서 『최근 노총재 정치집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사태가 우리 당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단일화를 호소.
그러나 김고문은 지난번 의총에서 발언했던 자신의 심경을 재차 술회하고는 『나로서도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보려 최선을 다했으나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출마의사를 고수.
이들 소장파의원들은 단일화운동이 일단 벽에 부닥친 것으로 판단하고 26일 이후 열리는 의총에서 자신들의 최후 태도 표명을 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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