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우리말 어원·은어 등 연구…서정범 교수 어학 전집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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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별곡''무속인 열전'등으로 유명한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의 전집이 출간됐다. 어학 관련 글을 모은 1차분 5권이 먼저 출간됐다. '한국 특수어 연구'는 1959년에 쓴 그의 석사학위 논문을 재편집한 책. 서 교수가 평생 기층민들의 언어와 삶에 관심을 갖게 되는 출발점이 된 책이다. 백정과 불량배 등 특수집단의 은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발생 기원을 분석했다.

전집 2권으로 나온 '음운의 국어사적 연구'는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재편집한 것으로 훈민정음의 소실문자를 통해 음운이 변화해온 역사를 고찰했다. 이와함께 '우리말의 뿌리' '어원의 세계' '어원으로 푼 우리 문화' 등이 각각 3.4.5권으로 나왔다. 서 교수의 팔순을 기념해 제자들이 전집 출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수필 등 문학관련 글은 2차로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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