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밤, 세종은 출퇴근 운전 조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에서는 밤 시간에, 대구와 세종시에서는 퇴근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발생한 사고출동 데이터를 지역·시간대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보험사, 작년 긴급출동 데이터 분석 #대구도 퇴근 때 교통사고 많이 발생

전국적으로 자동차 운행이 활발한 낮 시간대에 가장 많은 사고가 났다. 2016년 전체 사고출동(78만1009건)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오전 10시~오후 5시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퇴근 시간대(오후 5시~8시) 사고출동 비중이 22.6%로 2위를 차지했다. 출근 시간대(오전 6시~10시) 사고출동은 전체의 16.3%로 퇴근 때의 4분의 3 수준이었다. 야간(오후 8시~오전12시) 사고출동은 전체의 11.6%, 심야(오전 12시~익일 오전 6시)는 2.8%였다.

지역별로 특정 시간대 사고가 두드러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야간, 심야 사고출동 비중이 각각 13.7%, 4%로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일몰 후 사고 비중(17.6%)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뜻이다. 반면 퇴근 시간대 사고출동 비율은 대구와 세종이 24.2%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세종시는 출근길 사고출동 비중(21%)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해 출퇴근길 사고가 특히 잦은 경향을 보였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