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인인증서ㆍ엑티브엑스 없애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공인인증서 제거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ActiveX)를 없애겠다”고 밝힌다. 이날 오후2시 서울 구로구 G-벨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CT(정보통신기술) 현장 리더 간담회’에 참석해서다.

文, ICT 분야 간담회 참석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인인증서와 엑티브엑스를 ‘ICT’ 적폐‘로 규정하고 ICT 분야를 정부 주도보다는 민간이 주도하는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새로 제작하는 정부ㆍ공공사이트는 예외 없이 ’노 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도 밝힌다. 플러그인(plugin)은 사이트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엑티브엑스가 대표적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300여명 ICT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우리나라의 인터넷ㆍ컴퓨터 보안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국내 ICT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겠다”며 “다시 중소벤처기업 붐을 일으켜, ICT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힌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청을 벤처까지 관장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진표 의원, 조직본부장인 노영민 전 의원을 비롯해 문미옥ㆍ김병관 의원, 영입인사인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 등이 참석한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