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못내면 정당 존재이유 없다" 상도계|지역감정 자극 우려, 노총재 선조묘소 참배 취소|7년만의 3김 "그때처럼 되면 안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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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3일 민정당사에서 열린 추곡수매가 결정을 위한 당정회의에서 민정당측은 정부측이제시한 7∼8%인상안에 대해『농민을 무시한 탁상결정』이라고 크게 반발하면서 정부측을 성토.
2시간30분동안 진행된 회의에 참석한 15명의 농촌출신 의원들은 전원 발언의 기록을 세워가며 정부측을 공격했는데, 정종택·전종천의원은『농민들은 공무원·근로자의 임금인상 내용을 알고있는데 15%정도 올리지 않으면 설득력이 없다』 면서 『물가당국은 현장에 가지않고 앉아서 숫자놀음을 하고있다』 고 비난.
또 양창식의원은 『한자리 숫자를 제시하는 자체가 농민 경시풍조』 라고 했고, 박권흠의원은『경제기획원보고는 선을 정해놓고 역산해서 합리화 시키려는방식』이라고 지적.
또 이치호·이자헌의원등은 『빈부대결을 선동하고 있는 정치상황에서 체제유지적 측면을 고려해야 할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농촌의 커져가는 목소리를 감안할때 물가차원에서 결정하는 방식은 잘못된것』 이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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