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특검, 아주 기대 이상으로 편파적이었다"

[중앙포토]

28일 김진태(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공식활동을 마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관련해 수사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편파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다. 그동안 언론을 믿을 수 없었는데, MBC라서 이렇게 특별히 나왔다"고 말문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특검법 취지와 목적이 달성됐다며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불허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발언에 "(특검은) 이제 그만했으면 됐다. 할 만큼 했다"고 공감했다.

이어 "무슨 이재용을 구속하고 정유라 학점 잘 줬다고 교수를 5명이나 구속하고 그러느냐? 특검이 아무리 야당 단독 추천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편파적일 것은 예상했지만 아주 기대 이상으로 편파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저 어떻게든 잡아넣으려고 대통령 그냥 엮어 넣으려고 너무 속이 보였다"며 "망나니도 이런 망나니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검 연장 거부와 관련, '(황 권한대행이) 대권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밤샘조사 등 특검이 얼마나 불법을 많이 했느냐?"라며 "고영태 일당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을 특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