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대한민국과 결혼한 박 대통령 지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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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중앙포토]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중앙포토]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러 애국시민들과 같이 유승민과 김무성을 우리 대한민국에서 몰아냅시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대한문과 시청 등지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배신의 정치, 탄핵의 주범 유승민과 김무성을 절대 잊지 맙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서 "세계 10대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을 고영태 같은 일당이 말아먹으려는데 화가 나지 않겠느냐"며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해 일하신 분이다.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 대통령을 누가 지켜야 하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조 의원은 언론보도에 관해서도 "거짓과 선동과 조작과 편파 방송들을 절대로 잊지 맙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문재인이 말하는, 보수를 불태우겠다는 것은 박 대통령을 무너트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고 살게 한 박정희 대통령까지 욕보이겠다는 것이다"라며 "여러분들께서 막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언급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검찰과 특검의 짜 맞추기 편파수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해서 닦달했는데 아무 결과가 안 나온다. 박 대통령을 엮어서 뇌물죄 집어넣으려 했는데, 돈 한 푼 받은 게 없지 않나. 파면 팔수록 더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박 대통령을 누가 지켜주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의 태극기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조 의원은 "98년 전 3·1운동이 대한민국 독립 민족혼 찾는 운동이었다면 2017년 3·1운동의 태극기 물결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운동"이라며 "종북 좌파 세력을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3·1운동에 다 같이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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