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구치소 구금 55일째…"정유라 살도 찌고 안색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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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씨.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씨.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구치소에 감금된 지 55일이 지난 가운데, 한 현지교민이 정씨의 근황을 전했다.

2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씨의 지난달 30일 심리와 지난 22일 심리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현지 교민은 "정유라의 법정 모습이 어땠냐"고 묻는 앵커의 질문에 "지난달에는 살도 빠져 보이고 안색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엔 옷이 바뀌어서 그런 건지 살도 조금 오른 것 같고 안색도 밝아 보였다"고 전했다.

정씨는 일주일에 한 번 아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교민은 "정씨의 두 살배기 아들에 대한 소식은 들은 적 있나"라고 질문하는 앵커의 질문에 "현장에서 변호인으로부터 들은 내용인데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고 들었다"며 "여기서도 그 어떤 소식을 접할 수 없어 한국에서 나온 기사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의 현지 구금 기간이 1달 또 연장됐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22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의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정 씨는 다음달 22일까지 1개월간 구금기한이 연장됐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의 도주 우려를 들며 구금 기간을 늘린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은 한국 특검으로부터 전달받는 정씨 강제 송환에 대한 자료 검토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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