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점거 시위자 호송 방해 한총련 학생 등 6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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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1일 미군 사격훈련장에 진입해 장갑차 점거 시위를 벌였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의 호송차량을 가로막고 농성을 벌인 혐의(특수공무방해 및 집시법위반)로 조모(21.K대3)씨 등 대학생 5명과 李모(65.통일연대 간부)씨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농성에 가담한 홍모(20.여.J대2)씨 등 7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9시20분쯤 미군 사격훈련장 기습시위로 연행된 학생들을 태우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던 호송버스를 의정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가로막고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영장 신청자는 농성 적극 가담자와 불법시위 전력자들"이라며 "불법시위 정도가 심한 데다 정부의 엄중 대처 방침을 감안해 훈방없이 시위자 전원을 사법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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