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사막의 그린'서도 포효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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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사진)와 어니 엘스(남아공)가 2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유러피안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각각 '황제'와 '황태자'로 불리는 두 선수는 지난해 7월 브리티시 오픈 이후 처음으로 격돌해 사막에 폭풍이 예상된다.

우즈는 사막에서 우승 갈증을 느끼고 있다. 2001년 이 대회의 마지막 홀에서 토마스 비욘(덴마크)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004년에는 우승 경쟁에 끼지도 못했다. 미국 PGA 투어에서 47승을 거둔 그로서는 오아시스가 필요하다.

어니 엘스는 무릎 수술을 했으나 복귀 직후인 지난해 12월 던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다.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8차례 출전해 모두 8위 이내에 들었고 지난해에는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 70개 대회 연속 예선통과로 유러피안 투어 기록이다. 골프 전문채널 J골프가 케이블채널과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오후 6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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