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난동' 한화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 "사죄드린다"…징역 1년 구형

중앙일보

입력

한국 승마대표팀의 김동선이 지난해 8월 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승마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승마대표팀의 김동선이 지난해 8월 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승마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5)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28)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는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가능하다면 나중에라도 꼭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다"며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생각했다.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고생해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김씨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라 만취 상태에서 한 행위"라며 "피해자와 합의했고 반성하고 있어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구속기소됐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