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홈런 폭죽에 OB기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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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라이온즈가 30승고지에 선착, 한국시리즈 직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삼성은 29일 2진급 투수가 기용된 OB와의 대구홈경기에서 7번 김용국(김용국) 의 시즌11번째 만루홈런등 홈런4발을 포함한 장단 19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20-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기리그우승팀 삼성은 30승19패를 마크, 후기리그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또 삼성은 남은 5게임중 최소한 1승만 거두더라도 자력으로 2위를 확보, 막바로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숨가쁜 2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MBC는 인천경기에서 청보를 맞아 연장 10회 주자가 넘어지는 불운으로 추가득점의 찬스를 놓쳐 아깝게 4-4 무승부, 플레이오프티킷확보에 차질을 빚게됐다. 롯데는 대전경기에서 홈팀 빙그레에 9-2로 대패해 티킷확보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날 삼성4번 이만수(이만수) 는 3점홈런등 .6타수4안타6타점을 올려 프로통산타점 4백4개를 마크, 국내 처음으로 4백타점 돌파의 주인공이 됐으며 시즌 73타점으로 MBC 이광은(이광은·72개)을 한개차로 제치고 타점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이와함께 삼성은 시즌팀최다홈런(1백3개) 시즌팀최다득점(5백67점) 한게임팀최다득점타이(20점) 한이닝 최다득점타이(10점) 등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삼성은 이날 1점, 2점, 3점, 4점짜리 홈런을 고루 뿜어냄으로써 팀사이클 홈런의 진기록을 세우기도했다.
MBC는 3-3으로 타이를 이룬 연장 10회초 4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6번 신언호(신언호)가 중월 2루타로 1점을 뽑아 승리하는가했으나 10회말 청보 3번 김동기(김동기)에 동점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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