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로 당당해진 야후 '품질 우선 주의'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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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후의 CEO 테리 시멜은 야후를 재기시키기 위한 그의 계획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 2003년도의 최우선 시행 항목을 밝혔다.

시멜은 야후 본사에서 열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과 투자가들과의 회의를 통해 그의 최고 목표는 야후의 상품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급 상품이 고객들을 야후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하는 것이 유료 사용자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주요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멜은 청중들에게 "훌륭한 컨텐트와 방대한 배포 플랫폼이 우리의 강력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시멜의 메시지는 2001년 11월에 있었던 야후의 '애널리스트 데이'로부터 이 회사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강조하고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공개석상에 최초로 얼굴을 드러낸 시멜은 온라인 광고의 몰락에서 파급된 재정상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전략을 명확히 설명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후가 3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야후의 메시지는 덜 극적이고 보다 실용적으로 들린다.

야후는 2001년 11월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요약된 일련의 이니셔티브에서 성공을 맛보았다. 시멜은 그 중 하나로 야후 매출액의 절반 정도가 새로운 사업, 특히 유료 검색, 야후가 인수한 핫잡(HotJobs), 그리고 개인광고, 고급 이메일, 인터넷 접속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에서 발생된다고 말했다.

올해 야후의 분위기는 '실행'을 강조하는 것으로 들렸다. 새로운 이니셔티브보다는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멜에 의하면 제품 품질 향상 외에도 야후는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즉 사람들을 야후 계열 사이트로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멜의 다른 목표에는 야후의 국제적 사업을 성장시키는 일, 기업들이 야후 사이트에 광고할 수 있도록 표준을 확립하는 일, 성장을 위한 주요 기회를 인식하는 일, 그리고 내부조직을 개선하는 일이 포함돼 있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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